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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리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Squid Game) (스포 없음)

<출처: 넷플릭스>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오징어 게임.

18세 이상만 볼 수 있으니, 성인이 아닌 자녀와 함께 볼 생각은 하지 않아야 한다.

생각보다 많이 잔인하고, 야한 장면이 잠깐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시청이 가능한 나이의 자녀라면 꼭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기도 하다. (사실 고등학생만 돼도 함께 봐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자녀와 함께 현실의 녹록치 않음을, 공평하지 않음을 함께 얘기해 볼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될 수 있다.

 

나는 평소 잔인한 장면이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는 보지 않는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은 이슈화가 많이 되어서, 언젠가는 한번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유튜브에서 썸네일만 봐도 주요 내용들을 알아챌 수 있는 동영상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아무것도 모르고 봐야 재미있는 법인데 나는 원치 않게 조금씩 주요인물과 사건들을 알아채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내용을 더 알아내기 전에 빨리 이 시리즈를 봐야겠다는 마음의 조급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저녁 7시쯤 보기 시작했는데, 새벽 4시까지 쭉 봤다. 몰입감이 너무 강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다.

뭐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었다. 스토리, 구성, 배우들의 연기력, 의상, 무대, 음악.. 사람들의 흥미와 시선을 머무르게 하는 요소들이 온통 담겨있는, 정말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었다.

 

특히 영상의 전체적인 색감이 너무 좋아서 미술감독이 누구인지 궁금했다. 오징어 게임의 미술감독은 채경선 님이라고 한다. 이력을 보니, 경력이 화려했다.

영화의 의상과 배경이 단순히 예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스토리의 감정적인 부분을 극대화 해주고 있었다. 무대미술의 형향력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물론 배우들의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다. 평소 이정재 배우가 연기를 잘 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찌질한 역도 잘 소화할 수 있을지는 몰랐다. 그리고 오일남을 연기한 오영수 배우님. 아마도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존재감 있는 분이 아닐까 싶다. 그 외에도 조연, 단역 할 것 없이 모두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성인 모두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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