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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힐링&테라피] 뭐라도 움직이기

Photo by Kinga Cichewicz on Unsplash

 

 

 

꼼짝도 하기 싫은 시기가 있다.

일어나서 화장실 가는 것조차 귀찮은 날에는 이대로 내 몸이 침대에 스며들었으면.. 싶기도 하다.

그러다 보면 끝없는 무기력에 빠져버리기도 한다.

 

그럴 때에는 어떻게든 움직여 보도록 한다.

 

누워서 꼼짝하기 싫은 날에는 몸의 작은 부분들부터 움직여본다.

발끝을 까딱까딱 거린다거나, 손끝을 두드려본다.

그리고 팔을 조금씩 주물러본다.

손을 가위자로 뻗어 어깨도 주물러본다.

다리를 들어 반대편으로 쫙쫙 펴보기도 한다.

누워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해 보는 것이다.

아주 고요하게, 나만의 작은 움직임을 시작하는 것이다.

 

만약 그 조차도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면 눈동자를 좌우 위아래로 움직이는 눈 운동이라도 한다.

그야말로 '뭐라도' 움직여 본다.

 

누워만 있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것이 아니라면, 작은 일들을 시작해본다.

집안 현관의 신발을 가지런히 정리하거나, 식탁을 닦아본다.

메말라있는 화분에 물을 준다거나, 식물의 잎에 묻은 먼지들을 슬슬 닦아준다.

작은방, 또는 거실을 청소기로 밀어 본다.

 

이렇게 뭐라도 움직여보는 것은 정신건강에도 좋다.

사람은 머리를 많이 쓰면 몸을 쓰는 양이 줄어들게 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머리를 많이 쓰는 현대인들은 단순하게 몸을 쓰는 일들이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 그런데 그렇게 뇌의 사용양이 과부하가 되면서 사람은 아무것도 하고 싶어 하지 않는 상태, 즉 번아웃 상태가 되기 십상이고, 그것은 몸도 움직이고 싶어하지 않게 만들어 버리는 악순환을 만들어 버린다. 

아무 의욕도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장 적극적인 시도는 '뭐라도 움직이기'이다.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무의식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는 것이다.

 

음악을 듣거나 TV를 켜놓기보다는, 나의 움직임과 내 눈앞의 사물에 집중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음악을 틀어놓거나 TV를 켜놓으면, 그 콘텐츠에 신경을 빼앗겨 결국 우리 뇌는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과부하 상태로 다시 빠져들게 된다. 

온전히 나의 현재의 '뭐라도 하는 움직임'에 집중해서 존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잘 된다면, 명상을 한 것과 같은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명상의 여러 효과 중 하나가, 내 자신을 현재에 존재함을 인식하고 느끼는 것인데 그것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힘들고 지쳤을 때, 누워서 충전을 하는 것이 좋은 힐링 방법이다.

허나 그것이 오래 지속되어 감정이 부정적으로 번지게 되기 시작하면, 누워서 쉬는 방법은 더 이상 좋은 방법이 아니게 된다. 그럴 때에는 앞에서 말한 여러 가지 작은 움직임을 시도함으로써 무기력한 마음에 에너지를 충전해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된다.

 

흔히 휴일에 집에서 잠만 자고 누워만 있었는데도 쉰 것 같지 않을 때, 우리는 잘못된 방법을 휴식을 취한 것이다. 귀찮은 마음에 움직임을 줄여서 잡생각으로 뇌가 쉬지 않고 고통받았을 확률이 크다. 누워서 휴대폰이나 TV를 시청하면서 뇌를 오랫동안 집중 상태로 만들어서 정신적인 피로가 쌓이게 한 경우일 확률도 높다.

 

충분한 수면을 취했다면, 더 누워있고 싶은 마음을 접고 조금씩 단순한 움직임을 시작하는 것이다.

진정한 휴식을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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