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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리뷰] 중국드라마 금심사옥

중국드라마 금심사옥 <출처: tving>

 

알 수 없는 유튜브의 알고리즘으로 인해 이 드라마의 짧은 홍보영상이 나에게 자주 추천되었었다.

평소 중국 드라마에 1도 관심이 없던 나였기에 무슨 연관성으로 추천이 되었는지는 정말 모를 일이다.

 

얼핏 홍보문구를 보니 형부와 결혼을 하는 내용이라기에, 이 무슨 X족보냐 싶어 더 거부감이 들었었다.

그런데 계속되는 알 수 없는 유튜브의 추천에 호기심으로 홍보영상을 조금씩 보다가 결국은 드라마를 제대로 보기 시작한 마성의 드라마다.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을 때에는 남자 주인공인 종한량이 주인공치곤 못생기고 나이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드라마를 보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멋있어 보이기 시작했다. 

 

드라마의 줄거리를 간략히 적어보자면,,

서녀인 나십일랑이 엄마를 잃은 조카를 돌보기 위해 형부인 명나라 대장군과 결혼하면서 겪는 일들을 보여준다. 주인공인 나십일랑은 권력가의 집안에 시집을 가면서 작고 큰 일들에 휘말리게 되나 결국 지혜롭게 해결해 나간다.

또 나십일랑과 서영의가 그저 서로 의무로 맺어진 부부에서 점점 애정을 갖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꽁냥꽁냥한 장면들이 재미를 더해준다.

 

이 드라마가 내 흥미를 끌었던 가장 큰 요소는 스스로 삶을 개척하고자 하는 여주인공의 이야기였다.

비록 보수적인 시대였지만, 그 안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정 최선의 방법으로 자립하고자 했던 주인공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 물론 허구지만 충분히 생각할만한 부분들도 많이 있었다.

 

평소 관심이 없던 중국의 문화에 대해서도 조금 알 수 있었다.

드라마에서 차 마시는 장면이 정말 많이 나오는데, 중국사람들이 차를 많이 마시는 문화를 가지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차를 마실 때 찻잎이 입안에 들어오지 않게 찻잔 뚜껑으로 찻잎을 계속 밀어내며 마시는 모습이 신선했다.

또 여인들의 화려한 복장과 장신구들, 중국풍의 이국적인 배경들이 펼쳐지는 화려한 영상미도 이 드라마의 또 하나의 재미였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알게 된 것인데, 요즘 중국 드라마에서 우리나라 문화를 자기 것인 양 가져가서 쓰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 드라마에서도 삼계탕이 중국 음식인 것처럼 나왔다고 한다. 

 

이 드라마를 보고 나서 중국 드라마에 호기심이 생겨 몇 개의 중국드라마에 더 도전해 보았는데, 너무 유치한 전개에 한 두 편 보다가 접었다. 아마도 금심사옥이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중국 드라마가 될 것 같다. 

 

요즘엔 중화TV에서 평일 저녁 10시에 방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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